최씽씽의 역사자료실

영화 명당과 실제 역사와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영화 명당 재밌게 보셨나요?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흥선군 박지성과 김좌근의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이 흥미로운 영화였는데요.



사실 영화와 실제 역사가 같지 않고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물론 영화는 픽션이기 때문에 재미를 위해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수정했겠지요.



실제로 사람들은 역사 내용을 다룬 영화라고 생각해서 영화를 역사적 사실 그대로 믿는 분들이 더러 있씁니다.



그래서 영화 명당과 실제 역사적 사실을 비교하여 차이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김좌근(백윤식 역)은 자신의 아들 김병기(김성균 역)이 목졸라 죽였다?






거짓




영화 명당에서 보면 천자이대지지를 차지하고 본인이 왕이 되기 위해 김병기(김성균 역)가 백윤식을 목졸라 죽이지요.



역사적 사실 : 김병기는 김좌근의 친아들이 아닌 양자입니다. 또한 김좌근은 김병근에게 암살 당하지 않고 고종 6년 76세의 나이로 천수를 다하고 죽었습니다.



또한 김좌근은 고종 3년 안석과 지팡이를 하사받았는데 이는 원로 신하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애입니다.





2. 흥선군(지성 역)이 가야사 주지를 죽이고 절을 빼앗았다?







거짓




역사적 사실 : 흥선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기리에 옛 가야사 터에 있습니다.



남연군 묘는 역사책에 나오는 오페르트 도굴사건이 발생한 그곳입니다. 사실 남연군 묘는 연천에 묻혀 있었는데 용한 지관으로부터 왕이 나온다는 명당이 있다는 말을 듣고 현재 예산에 이장하게 됩니다.



아마 흥선군이 명당 소식을 듣고 남연군 묘를 가야사 터에 이장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절을 불태웠다고 나오지만 이것은 철거를 위한 것이지 가야사를 뒤집어 엎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가야사 중들을 죽이지도 않았고 흥선군은 가산을 팔아서 주지에게 절값을 지불했습니다. 또한 가야사를 없앤 것이 마음에 걸려서 가야산 동쪽에 보덕사를 지어 주었습니다.





3. 김좌근(백윤식 역)이 왕릉에 자신의 묘를 암장했다?







거짓




역사적 사실 : 역사서에 김좌근이 왕릉에 자신의 조상들을 암장했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역적으로 몰려 삼족을 멸했겠지요.



김좌근은 고종 3년 76세에 천수를 누리며 명예롭게 죽었습니다. 만약 영화 명당에서처럼 암장한 사실을 왕이 알았는데 이렇게 천수를 누리며 명예롭게 죽었을까요?





4. 김병기(김성균 역)와 흥선군(지성 역) 가야사에서 서로 싸웠나?







거짓



역사적 사실 : 영화 명당처럼 김병기와 흥선군은 가야사에서 싸운 적이 없습니다. 



흥선대원군은 권세를 얻었지만 안동 김씨 세력을 몰아내지 않고 정치적 파트너로 함께 갔습니다.



왜냐하면 흥선대원군은 비변사 혁파, 서원철폐, 경복궁 중건 등등 엄청나고 급격한 개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개혁을 하기 위해 권세가인 안동 김씨를 내칠 수가 없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은 그들의 지위를 보전해 주고 안동 김씨들은 흥선대원군의 정치개혁을 뒷받침 해주었습니다.


김병기, 김병학, 김병국 모두 정치 요직을 맡으며 대원군의 개혁을 도와주었습니다.





이상 영화 명당과 역사적 사실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영화는 사실적으로 만들어지고 직접적으로 우리 눈에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영화 그대로 믿습니다. 영화는 사실을 기반한 픽션임을 생각하면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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