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씽씽의 역사자료실

중세 봉건제도의 붕괴 정리


사회사적 개념- 마르크 블로크(Marc Bloch)는 그의 대표적 저서 중에 하나인 봉건사회(Feudal Society)에서 봉건제를 고립된 제도가 아니라 전체 사회와 연관지어 파악하여야 할 사회적 제도로 규정하였다



즉 봉건사회를 법제사적 측면, 정치적 측면, 경제적 측면 등 여러 측면을 포괄하는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사회제도로 파악하려는 견해이다. 지배와 피지배 계급을 막론하고 봉건사회의 구성원 전체가 마치 피라미드처럼 복종과 보호의 유대관계로 이어지면서 형성된 사회가 봉건사회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종제나 장원제의 의미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된 전체 속에서 파악하여야 한다.

 

 

봉건제도는 쌍무적 계약관계로서 주군과 봉신들이 모두 자신들의 맹세에 따라 그 맹세를 지키는 것이다. 그것을 어겼을 시에는 그 계약이 깨어지는 자유로운 제도이다



그리고 봉건제의 특징으로는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봉건제는 유럽의 사회를 변화시키면서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14세기로부터 15세기에 걸쳐 중세 유럽의 봉건사회는 붕괴되기 시작한다.



14·15세기 봉건 경제는 전반적으로 위축되기 시작하고, 심각한 기근과 흑사병 장기간에 거친 대전쟁이나 농민반란 등이 발생하여 장원제도가 붕괴하게 된다. 새로운 개간지가 고갈됨으로써 인구 증가의 압박을 소화할 수 없었던 것이다. 14세기 중엽에 발생한 페스트의 일종인 흑사병은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전체를 휩쓸었다






그 결과 전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감소되었다. 또한 농촌에서는 농노가 부역대신 화폐지대를 바치게 되고, 농노의 부역이 사라지면서 영주 직영지는 임대지로 대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봉건제도의 한 축이었던 장원제도가 붕괴되었고, 농민은 점차 농노신분으로부터 해방되었다



도시에서도 부유한 상인과 금융가들이 폐쇄적 도시귀족으로 변함으로써 도시의 하층민 내지 노동자의 폭동과 반란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후에 봉건제는 국왕에 의한 권력집중의 도구로서 취급되었다



이러한 국왕으로의 권력집중을 통하여 중세의 봉건국가는 점점 무너지고, 국왕을 중심으로 하는 절대군주주의 국가가 생겨나게 된다. 즉 정치면에서 봉토를 매개로 한 주종관계가 깨어지고 왕권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 통일 국가의 형성이 촉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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