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씽씽의 역사자료실

율곡 선생의 생애



율곡선생은 조선 중종 31(1536)에서 전조 17(1584)까지 생존했던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유학자이다. 성은 이(), 이름은 이(), 자는 숙헌( )이고 율곡은 그의 호이며 이 이외의 석담( ) 또는 우재( )_라는 호를 쓰기도 했다. 19세 때 금강산에 입산했을 당시에는 의암 ( )이라는 호를 썼다고 한다. 그의 본관은 덕수 () 이며 누대에 걸친 선대의 고장은 경기도 파주로서 율곡이란 호는 이곳의 지명에 말미암은 것이며 석담이란 호는 처가인 해주의 석담에서 따온 것이다.


율곡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성리학의 이론가이면서 동시에 조선조 사림파 학자들에 의해 확립된 도학적 경세사상을 현세 속에서 구현하려 했던 대표적인 유가의 경세가로서 이후 우리나라의 학문과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래서 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에 의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으므로 그의 생애나 사상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알려져 있다. (장숙필, 이이, 율곡 전서 , upp,1999, 14 인용)

1548(명종 3) 진사시에 합격하고, 19세에 금강산에 들어가 불교를 공부하다가, 다음해 하산하여 성리학에 전념하였다. 22세에 성주목사 노경린(盧慶麟)의 딸과 혼인하고, 다음해 예안의 도산(陶山)으로 이황(李滉)을 방문하였다. 그해 별시에서 <천도책(天道策)>을 지어 장원하고, 이 때부터 29세에 응시한 문과 전시(殿試)에 이르기까지 아홉 차례의 과거에 모두 장원하여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 일컬어졌다.

 

29세 때 임명된 호조좌랑을 시작으로 관직에 진출, 예조·이조의 좌랑 등의 육조 낭관직, 사간원정언·사헌부지평 등의 대간직, 홍문관교리·부제학 등의 옥당직, 승정원우부승지 등의 승지직 등을 역임하여 중앙관서의 청요직을 두루 거쳤다. 아울러 청주목사와 황해도관찰사를 맡아서 지방의 외직에 대한 경험까지 쌓는 동안, 자연스럽게 일선 정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하였고, 이러한 정치적 식견과 왕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40세 무렵 정국을 주도하는 인물로 부상하였다.

 

그동안 동호문답(東湖問答)》 《만언봉사(萬言封事)》 《성학집요(聖學輯要)등을 지어 국정 전반에 관한 개혁안을 왕에게 제시하였고, 성혼과 '이기 사단칠정 인심도심설(理氣四端七情人心道心說)'에 대해 논쟁하기도 하였다. 1576(선조 9) 무렵 동인과 서인의 대립 갈등이 심화되면서 그의 중재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더구나 건의한 개혁안이 선조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자 벼슬을 그만두고 파주 율곡리로 낙향하였다.

 

 

이후 한동안 관직에 부임하지 않고 본가가 있는 파주의 율곡과 처가가 있는 해주의 석담(石潭)을 오가며 교육과 교화 사업에 종사하였는데, 그동안 격몽요결(擊蒙要訣)을 저술하고 해주에 은병정사(隱屛精舍)를 건립하여 제자교육에 힘썼으며 향약과 사창법(社倉法)을 시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당시 산적한 현안을 그대로 좌시할 수 없어, 45세 때 대사간의 임명을 받아들여 복관하였다. 이후 호조·이조·형조·병조 판서 등 전보다 한층 비중 있는 직책을 맡으며, 평소 주장한 개혁안의 실시와 동인·서인 간의 갈등 해소에 적극적 노력을 기울였다.

 

이 무렵 기자실기(箕子實記)경연일기(經筵日記)를 완성하였으며 왕에게 '시무육조(時務六條)'를 지어 바치는 한편 경연에서 '십만양병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런 활발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조가 이이의 개혁안에 대해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취함에 따라 그가 주장한 개혁안은 별다른 성과를 거둘 수 없었으며, 동인·서인 간의 대립이 더욱 격화되면서 그도 점차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때까지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려고 노력한 그가 동인측에 의해 서인으로 지목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어서 동인이 장악한 삼사(三司)의 강력한 탄핵이 뒤따르자 48세 때 관직을 버리고 율곡으로 돌아왔으며, 다음해 서울의 대사동(大寺洞) 집에서 돌아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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