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씽씽의 역사자료실

성학집요의 집필 배경과 내용

 


율곡 선생이 40세 되던 해 4월에 다시 홍문관부제학으로 입조하였는데, 이 때 개혁을 강조하였으나 실현되지 못했고, 또 이해 8월부터 당론이 어지럽게 일어나기 시작하여 조정이 시끄럽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동서 분당의 시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치의 중심주체인 왕의 학문성취를 통해 난국을 근본적으로 타개하고 현실의 제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의도를 가지고 사서오경 및 성리학 사서와 역사서등에서 제왕의 학문과 정사에 긴요한 말들을 뽑아내어 다섯편으로 분류하여 편집하여 왕에게 올린것이 바로 이 성학집요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율곡 선생의 다른 일반적인 상소문들과는 그 성격을 달리하는 것이다. 율곡선생의 상소문은 대체로 현실개혁안을 담고 있는 경장책 중심의 시무소가 주를 이루지만 이 성학집요는 퇴계가 선조 즉위년에 올린 성학십도 의 의도를 계승하여 제왕의 학문을 이루기 위한 성리학설을 담고 있는 거이 그 특징이다.

 

여기에서도 나라를 걱정하는 그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었다. 선조 때 이조전랑 자리를 놓고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어 당파싸움이 거세질 무렵이다. 이 때에 왕권이 약하여 혼란스러울때 율곡선생은 난국을 타개하기위해 정치를 위해 성학집요를 집필한 것이다. 그리고 의영고 황랍사건으로 선조에게 실망해 벼슬을 떠났는데 이렇게 왕을 보필하는 것을 보면 그의 유학자로서의 인품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크게 5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 1편은 통설로서 서론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여기에서는 본론을 이루는 수기(修己), 정가(正家 위정 爲政의 도를 총론하고 있다. 2편은 수기편으로서 총 1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일 먼저 수기를 총론하고 그 다음 수기의 출발로서 뜻을 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수기의 공효까지를 상론하고 있다.

3편과 4편은 모두 치인의 도를 밝힌 것인데 이것 치인의 교모에 따라 정가와 위정으로 나눈것이다. 정가편은 총 8장으로 되어 있는데, 정가에 대한 총론으로부터 시작하여 정가의 처음에 효경을 놓고 끝으로 정가의 공효까지 상론한 것이다.

제편인 위정편도 총론으로부터 공효에 이르기까지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정의 출발은 현자를 등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교육을 밝히는 거이 마직막이 된다

5편은 수기와 정가, 위정의 도를 극진히 실천한 성현들을 제시함으로써 수기치인의 학무능로서의 유학의 굥호를 결농르로 제시하고 있다.

 

 

성학집요를 한마디로 요약하지만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볼 수 있다. 자기 수양에서 치국에 이르기까지의 성현의 도를 말하고 있다. 자기 수양을 강조하며 마음을 닦아 온전하게 인격을 갖춘다면 자신은 물론 와으이 치정에도 커다란 효과가 있어 백성들이 그 덕을 입으리라고 하였다. 정가라고 하여 집안을 바로하는 것을 율곡선생은 중시한 것 같다. 부부사이에도 서로 존중하고 가정의 근엄함과 예의를 강조했다. 그리고 절약과 검소가 생활의 유용함을 말하고 있는데 내가 율곡선생의 생애를 보면서 율곡 선생이 돌아가실 때 집은 남한테 빌린 허름한 초가집이고 자식들에게 물려줄 재산은 커녕 장례비용도 율곡 선생의 지인들이 돈을 조금씩 거두어서 장례를 치러진 일화를 듣고 말과 글 뿐이 아닌 몸소 실천한 훌륭한 분이었다. 왕도정치를 이렇게 하라는 뜻으로 위정이라는 주제로 왕이 행동할 것을 적었다.


지도자인 왕은 백성의 부모와 같은 입장이니 항상 덕을 닦아 어진 정치를 하는 것이 하늘이 내려준 직분을 올바로 행하는길이다. 그러자면 어질고 재능 있는 인재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들을 믿고 위임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종호, 이이, 율곡 인간과 사상 , 지식산업사 ,1994, 222 인용)

또 시무는 때에 따라 같지 않으니 창업, 수성, 경장의 각 시기를 알아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업은 나라를 세워 일으키는 것인데, 천리와 인사에 두루 합해야 하고, 수성은 앞에서 이루어진 거을 지미는 거이며, 경장은 과거의 잘못된 폐단을 개혁하여 중흥을 도모하는 것인데, 지금이 바로 경장을 해야 하는 때라고 하였다.


율곡 선생은 그 당시에도 천재라고 인정받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이 봐도 정말 대단한 것같다. 학문 뿐만 아니라 정치 전반에 걸쳐서 하늘의 뜻을 알고 경제와 정치상의 통치, 교육의 삼위일체를 모두 통달한 그는 정말 인재라고 나는 감탄한다. 책을 여러권 보면서 물론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절로 탄식이 나온다. 그가 과거 시험에서 답안으로 제출한 천도책은 중국에서도 널리 감탄했을 정도였다. 나는 천도책을 찾아서 보았는데 과거시험의 문제 자체가 정말 기가막혔다. 대충 기억나는 것으로 하늘에 해가 뜨고 지고 달이 뜨고 지고는 무슨 연유에선가? 혹은 바람이 불고 태풍이 부는데 이것은 또 무슨 연유에선가? 이런식의 문제를 보고 난 할 말이 없었는데 그가 쓴 답안을 보고 솔직히 100센트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할 말이 없었다. 후대에까지 이름을 날리려면 이정도를 해야하는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정도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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