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씽씽의 역사자료실

종합병원에서 폐기능 검사(천식 검사)한 경험담과 가격을 알아볼까요?(영수증 첨부)+흡입기 사용법


안녕하세요. 제가 종합병원에서 폐기능 검사(일명 천식 유발 검사)를 한 경험담과 가격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낮에는 괜찮은데 밤이 되면 목이 간질간질거리면서 기침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이 되서 기온이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기침을 참기 어려울 정도로 빈도가 잦아졌습니다. 


감기라고 생각하고 동네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동네 병원을 가서 밤에 기침을 자주해서 잠들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자 폐기능 검사는 권유하지 않고 감기약과 기침약 그리고 가래제거하는 약을 처방해줬습니다. 그렇게 3일치를 받고 3일뒤 다시 병원을 방문해서 증상이 그대로라고 하자 다시 약을 바꿔 3일치를 더 처방하였습니다. 또다시 3일 뒤에 다시 방문하여 증상이 그대로라고 하자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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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폐렴은 아니고 천식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작은 동네병원이라 폐기능 검사를 할 수 없으니 소견서를 써줄테니 2차병원이나 3차병원을 가서 폐기능 검사(일명 천식유발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의사가 써준 소견서를 받아서 2차병원으로 갔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병원은 3종류로 나뉘는데 1차병원은 의사 1~2명 있는 동네병원을 말합니다. 2차병원은 입원실이 많이 있는 종합병원을 말합니다. 3차병원은 흔히 대학병원을 말합니다. 저는 의사가 말해준 2차병원으로 갔습니다.


2차병원에 가서 동네병원에서 써 준 소견서를 가지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가 소견서를 보고 폐기능 검사(일명 천식 유발 검사)를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고 폐기능 검사를 했습니다.


폐기능 검사는 간단합니다. 폐기능 검사실에 가니 책상 앞에 간호사가 있고 건너편에 제가 앉았습니다. 그리고 손가락만한 크기의 빨대에 조그만 약을 넣고 제가 그것을 입에대고 빨아들이면 됩니다. 그리고나서 휴지심 같은 원통을 손에 쥐고 숨을 최대한 내뱉었다가 들이마시면 컴퓨터에 제 호흡량이 기록이 됩니다. 이것을 총 9단계에 걸쳐서 합니다. 조그만 약이 1~9단계까지 있어서 한번 할 때마다 바꿔 끼워 넣습니다. 


이렇게 한단계씩 하다가 호흡량 수치가 확 떨어지면 중간에 멈추고 끝나게 됩니다. 저는 6단계까지 했는데 간호사가 호흡량이 떨어지자 그만하시고 나가도 된다라고 하더군요. 


얼마 후 간호사가 폐기능 검사지를 주며 의사에게 다시 갖다주라고 합니다. 폐기능 검사지를 보니 6단계에서 호흡량이 떨어져서 천식으로 판정이 났습니다. 의사에게 주니 천식이 확인되었다면서 흡입기를 보여주며 쓰는 법을 알려주고 처방해 주었습니다. 


천식이란 의사의 말에 따르면 기관지가 좁아져서 호흡이 곤란하거나 기침이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좁아진 기관지를 흡입기 흡입을 통해 일시적으로 넓혀 주어 호흡을 정상화시켜주게 됩니다. 의사가 많이 설명한 것 같은데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밑에는 제가 처방받은 흡입기입니다. 렐바200과 벤토린입니다.



흡입기 렐바200입니다. 30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계 앞에 30이라고 써있는데 한번 사용할 때 마다 숫자가 1씩 줄어듭니다. 사진에 보면 10이라고 나와있는데 제가 20번을 사용한 것입니다. 0이되면 다 사용한 것입니다. 렐바 200의 사용법은 하늘색 덮개를 밑으로 완전히 내린뒤 흡입구에 입을 대고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음 3~4초 정도 숨을 참고 내쉬면 됩니다. 사용 후 입을 물로 헹궈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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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기 벤토린도 사용법은 비슷합니다. 앞에 있는 검은색 뚜껑을 빼고 입을 댄 후 위에 병을 눌러 줍니다. 누르면 약재가 살포되는데 이때 숨을 들이마시고 10초정도 참았다가 숨을 뱉으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사용 후 입을 물로 헹궈줘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2차병원에서 폐기능 검사(일명 천식 유발 검사)를 받은 가격 영수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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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능 검사 가격 영수증을 보면 진찰료는 8770원이고 폐기능 검사 가격은 60195원이고 영상진단료는 4484원입니다. 영상진단료는 엑스레이비용입니다. 따라서 폐기능 검사 총 비용은 73400원이 나왔습니다. 대략 7만원대인데요. 폐기능 검사를 받고 내 병이 천식이 확정이 되면 병원에 자동으로 천식질환자로 등록이 됩니다. 그러면 다른병원에서도 폐기능 검사 없이 제가 천식 질환이 있는지 정보가 자동으로 가게 되어 전국 어떤 병원에 가서도 호흡기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흡기를 처방받을 때 보험처리를 받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 중에 천식질환이 있다면 꼭꼭!!!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동네병원에서 폐기능 검사 없이 호흡기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싸게 구입해야 합니다. 천식질환등록이 되지 않아 보험처리가 안되면 위에 벤토린 호흡기 1개 가격이 25000원~30000원됩니다. 렐바 200까지 하면 5만원 정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폐기능 검사를 받고 보험처리를 받아 벤토린과 렐바200호흡기 그리고 15일치 기침,가래 약을 처방받고 22000원이 나왔습니다. 보험처리를 받으면 절반 가격이 되지요. 


폐기능 검사 가격이 비싸다고 안 받는 것은 보험처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흡입기는 잠깐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사용해 주어야 합니다. 흡입기가 떨어지면 또 처방받아 구입해야 해서 구입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2차병원을 가서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멀리보면 더 가격을 아끼게 됩니다.


만약 제 글을 읽는 분 중에 천식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간다면 의사에게 물어보고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천식과 폐기능 검사에 대해 내용은 병원 공식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방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종합병원에서 폐기능 검사 경험담과 가격 그리고 흡입기 사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제 글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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